이 보고서는 행정구역이 아닌 통근 네트워크의 연계성을 기준으로 권역을 도출하고, 각 권역에서 중심·거점 도시가 담당하는 역할을 살펴보았습니다.
1. 실제 생활권은 행정구역보다 훨씬 유연해요
통근 네트워크 분석 결과, 2020년 기준 전국에는 15개의 메가시티 권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대도시권과 비교해 보니, 기존의 부산·울산을 하나로 묶는 구분 보다, 부산은 경남 지역과 함께 하나의 권역으로, 울산은 경주·포항과 함께 별도의 권역으로 나누는 것이 더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광주권·대전권에서도 행정구역보다 더 넓은 범위의 생활권이 관측되어, 생활·경제활동의 연결이 행정 경계보다 훨씬 유기적임을 보여줍니다.
2. 권역 안에는 여러 중심 도시가 있어요
각 권역의 중심성 분석 결과, 실제 도시들이 서로 상호 연결된 다수의 핵심 거점으로 구성된 '다핵적 구조'를 이루며 역할을 분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강남·중구는 유입 중심지로, 성남·수원은 유출 중심지로 나타나는 등 권역 내부에서 기능적 중심 도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메가시티 전략에서 단일 중심이 아닌 다핵 공간구조의 필요성을 뒷받침합니다.
3. 특히 철도가 연결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철도 서비스 공급이 도시 간 연결중심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서 철도 공급이 중심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철도가 주변 도시들을 더 넓은 생활권으로 묶어내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메가시티 구축 시 철도를 핵심 인프라로 우선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 Key-message
"사람들의 실제 이동 흐름을 기준으로 도시를 재편해야 하고, 철도로 엮인 지역은 더 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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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KDI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KSP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에 대응해 공동창조와 집단지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지식을 함께 만들어가고 민간 부문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지식이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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